하윙🤗
거의 1년 만에 생존신고를 하러 와따
이번에는 진짜 스터디 블로그도 올려보게 써요
작년 말쯤에 생존신고를 했었는데 그러고 얼마 후에 퇴사하는 바람에 그동안 모은 돈으로 힐링하고 놀러 다니느라 공부 손 놓고 있었삼 히히🤪
일단 퇴사 이야기부터 해야 하는데 정말 '어쩌다 퇴사(?)'를 하는 바람에 난 그냥 백수가 되었다. (아 내 꿈은 돈 많은 백수인데..) 진짜 가고 싶었던 회사였어서 1년이라도 꼭 채우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진 못했다. 연차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퇴사했지만 6개월을 갈아 넣고 나왔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난 더 큰 빅픽쳐를 준비 중이기 때문!) 쫓겨나가는 사람도 봤는데 난 오히려 퇴사하지 말라고 면담도 했다.🤗(뿌듯-)
첫 자취, 빠밤!🎉
회사가 출퇴근 2시간 거리라 6개월 정도 자취를 했는데 첫 자취라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편해서 놀랐다. 물론 가끔 한적함을 느꼈지만 1부터 10까지 내가 알아서, 내 마음대로 해도 상관 없다는 점이 좋았다. 회사랑은 대중교통으로 20분 거리였는데 무엇보다도 역세권에다가 3분 거리에 시장이 있어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다. 내부도 여자가 쭉 살던 곳이라 깨끗했고 치안이나 방 크기도 적당해서 자취방으로 딱이었다.(근처에 인프라가 좋아서 집 구하기가 엄청 힘들었음) 맛집도 꽤 많았고 제일 좋았던 점은 하천과 산책로가 있어서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주인장은 밤에 산책하는 거 엄청 좋아함) 급하게 구한 집이었지만 북향이라는 점 빼고는 다 마음에 들었다. (근데 아무리 집 컨디션이 좋아도 다시는 북향에서 안 살아.. 집 승계할 때가 겨울이었는데 하필 북향이고 싱크대 수도가 북쪽에 있고 그쪽 동네가 추운 동네라서 수도가 얼고 난리였음. 집주인께서 좋은 분이시기도 했고 집 컨디션이 좋아서 한 달 만에 승계했지 아니었으면 방도 안 나가고 수도 얼어터져서 기사 부르고 고생도 그런 고생이 없었을 듯. 끔찍하다 ㄷㄷ) 아무튼 우당탕탕 첫 자취를 끝내고 난 퇴사 후 본가로 복귀했다. 혼자 살다가 다시 같이 살려고 하니까 흠.. 난 지금 빨리 본가에서 탈출하고 싶다..!!!!!
첫 해외여행, 두둥 탁!🎉
취업 전에 나의 멘토 분께 회사 직전에는 어떤 걸 하는 게 젤 베스트냐고 여쭤본 적이 있는데 그때 여행 다니라고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그때를 기점으로 난 미친 듯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벌써 2023년의 3분의 1만 남았지만 그동안 여행을 엄청 다녀서 후회 없는 한 해를 만들었다.
먼저, 첫 해외여행을 일본으로 다녀왔는데 한 1주일 만에 속전속결로 비행기표랑 방이랑 다 예약해서 갔었다. 후쿠오카랑 도쿄랑 오사카 셋 중에 고민을 엄청하다가 처음엔 오사카를 많이 간다길래 오사카로 갔었는데 오사카로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땐 아직 코로나 백신 관련 서류를 볼 때라서 출국 과정이 복잡하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걱정한 만큼 크게 헤매지도 않고 잘 다녔었다. 오사카성, 타코야끼, 초밥, 라멘, 돈키호테, 편의점 도시락, 신사이바시역, 난바역, 도톤보리, 에비스 다리 등등 밤에 휴족시간 없이는 못 잘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다.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온전히 내가 맡아서 해야 했던 상황이라 영어, 일본어, 한국어를 다 썼었는데 이틀째쯤 되니까 스스로 국적을 의심한 적도 있었다ㅋㅋㅋ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전에 배웠던 일본어 상기시키고 인사말 같은 거나 간단한 문장 같은걸 메모장에 적어서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두고 참고하면서 다녀서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워낙 한국인들이 많이 가서 곳곳에 한국어도 많았다. (젤 어려웠던 게 라멘 먹으려고 하는데 그 라멘집이 밖에서 자판기로 주문하고 들어가야 했었는데 일본어 자판기 사용법을 몰라서 어떡하지 하다가 그 가게에 온 한국인 분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배 채우고 나올 수 있었다는..ㅎ, 그리고 마지막 날에 공항으로 가는 라피트 기차 타러 가는데 이른 시간이라 기차역 메인문이 잠겨서 뒷문으로 들어가서 미로 같은 길을 지났어야 했다. 근데 처음 가보니까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안내도 잘 안되어 있고 기차 시간은 자꾸 다가오는데 창구 직원도 없어서 식은땀 좔좔 났었는데 지나가는 일본인 시민 붙잡고 못하는 일본어+영어 섞어서 소통해 가지고 무사히 기차 탑승했다. 둘 다 진짜 식겁은 겁도 아니라고, 국제 미아 될 뻔했다고ㅋㅋ 기차 타고 나서야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있었다.)
이렇게 2박 3일 일본여행의 막을 마무리 했다.(조만간 또 가야쥐🐁)
해외여행은 한 번 밖에 못 갔지만 국내여행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갔다. 서울, 인천, 청주, 포항, 여수, 부산, 제주도 등등 안 가본 지역이나 가고 싶었던 지역을 많이 가게 되었다. 특히 서울을 많이 갔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서울이다 ㅋㅋ 어쩌다 보니 서울에서 남자친구도 만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서울을 더 많이 오게 되었다능!
남은 4개월도 조금 더 알차게 보내야지!
남자칭구, 목표, 나 자신 세마리 토끼 다 잡아야즹 히히(욕심쟁이라서 다 포기 몬해~~)
햄뽂한 요즘 근황 공유 끝!
그롬 다른 카테고리에서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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